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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및 연구서비스

[연구기관] ICT와 데이터를 활용한 한국의 스마트 치안(미국 국제경찰장 협회 발표)

  • 작성자 : 총괄관리
  • 등록일 : 2021-09-13
  • 조회수 : 191

ICT와 데이터를 활용한 한국의 스마트 치안

※ 9.11~9.14, 미국 국제경찰장 협회 발표자료 (요약)

경찰청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장 경정 장광호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모든 영역에서 ‘스마트’라는 말이 등장했다. 경찰에서도 ‘스마트치안’이라는 말이 쓰이고 있다. 스마트치안은 현명하고 똑똑한 경찰 활동을 지향하며 만들어진 조어이나, ‘전략적 관리 (Stratagic Management)’, ‘분석과 연구(Analysis & Research)’, ‘기술(Technology)’의 약자이다. 스마 트치안은 미국에서 유래한 경찰활동의 방법론이다. 2007년 금융위기로 자치 경찰들이 재정난을 겪게 되 자, 연방 정부는 각 지역 경찰이 해결할 문제를 전략적 분석과 기술로 해결하길 촉구했다. 우수한 계획을 제안하는 지자체-경찰-연구기관의 컨소시엄에 기금을 지원하며 해결사례를 확산해 나간 것이다.


그 노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핵심이다. 영국의 롤스로이드 뇌물사건을 수사한 영국 경찰은 방대한 엑셀파일, 이메일 내용 등을 자연어처리 솔루션으로 분석했다. 만일 사람이 투입했으면 60명 이상이 2년 이상 분석할 분량을 2명의 수사관이 6개월만에 끝마쳤다. 미국 LA 경찰이 운영하는 프레드폴(Pred Pol)도 유명하다. 프레드폴은 노상 절도 범죄 발생 지역과 시간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염병의 발 생, 지진의 전파 알고리즘을 범죄에 적용했다. 이렇듯 전 세계 경찰은 영상분석, 자연어 처리, 관계망 분석 등을 활용해, 범죄 예방과 수사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치안은 시대 변화에 따라 더 중요해 질 것이다.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늘면서, 위험이 새롭게 진 화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이 대표적이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성착취, 드론을 이용한 테러, 자율주행차를 해 킹한 교통 사고 유도, AI로 음성과 영상을 조작하는 범죄들이 생겨날 것이다. ‘위험 사회’라는 개념도 등장 이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가 국제화와 도시화로 오히려 위험해졌음을 알려 주었다. 위험 사회 시대에 한 국 경찰은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그동안은 검찰 수사의 보조자이던 경찰은 수사의 주체가 되었다. 그간 한국 경찰의 역할은 국가 전체와 경찰 스스로 소극적인 대응자 역할일 때가 많았다. 법적 지위가 바 뀌면서 여러 분야에서 주도적인 행위자가 되길 요구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 등 시대 변화도 인력투입 이 아닌 더 효율적으로 일해야 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부응하는 경찰 활동 개념은 선제적 경찰활동(Proactive Policing)이다. 범죄를 위험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위험이 커지기 전에 대응해서 조기에 진압하는 방식이다. 선제적 경찰활동은 범죄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을 하고, 발생한 후에는 ‘수사’하는 구분법을 넘어선다. 순찰과 단속이라는 전통적 방식이 아 니라, 과학기술을 활용한 대응과 지자체, 민간기관과의 협업까지도 포함한다. 선제적 경찰 활동을 위해서 데이터를 통한 현상의 분석과 대응이 있어야 한다.


한국 경찰의 데이터 기술 수준은 뛰어나다. 지리적 분석을 통해 범죄발생지를 예측하고 위험도를 분석하 는 지리적파일링시스템(Geopros)이 대표적이다. 수사 분야에서는 전화통화와 계좌거래 등을 활용해서 위 험인물들의 관계를 분석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경찰 데이터에서 이름, 피해품, 범행수법 등을 발췌하 여 정형화하는 방식도 관심사이다. 날씨와 유동인구를 활용해서 112신고량을 예측하고, 범죄발생량을 예측 하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치안정책연구소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경찰과 일반직 공무원들이 실제 경찰데이터를 분석 하는 부서이다. 우리 부서는 한국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주관하는 R&D에 참여하여 범죄위험을 초기에 진단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12신고 내용을 AI로 분석해서 해당 신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긴 급 단계를 평가하고, 어떤 유형에 해당하는지 자동 분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화사기를 기술로 대응하 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AI 전화대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 폼은 실제 전화사기의 빈발지를 분석하여 예방 경고하고,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분석해서 동일범인들의 사건을 분석하려 한다.


이러한 필요성과 그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쟁점들이 있다. 스마트치안은 기술이 전부가 아니 다. 법과 제도, 전문역량을 갖춘 조직, 경찰 내부의 각 부서와 민간・공공의 데이터,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기술적 기반이 필요하다. 법규와 조직, 기술은 눈에 보이는 외재적 요소인 반면, 문화는 보 이지 않는 내재적 요소이다. 이런 요소들이 잘 갖춰졌는지 자문하면 아직 한국 경찰 스스로는 여전히 미흡 하고, 그렇기에 데이터를 활용해서 경찰활동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지 실감하지도 못하고 있다.


「스마트치안지능센터」는 그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만들어졌다. 112・수사・사이버 등 부서별로 공유하지 않는 데이터를 모아서 분석하고, 민간과 공공데이터를 연결하며 사회 전체적으로 치안 데이터를 활용한 효 과를 확산하는 것이 우리 센터의 본령이다. 치안 데이터를 활용해서 얼마나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이를 통해 다시 데이터와 기술을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수풀을 헤쳐가고 있다.


경찰 내부적으로는 정책부서와 일선 현장, 연구소의 협업이 필요하다. 외부적으로는 민간과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과의 협업과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도구로서 「스마트치안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 었다. 과기정통부의 디지털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이 플 랫폼에서 112신고, 범죄통계, 체감치안만족도, 치안고객만족도 등 경찰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그외에도 많은 기관들이 참여하여 자신들의 데이터를 치안에 활용하도록 제공한다. 주거 및 환경 데이터(LH), 자치 단체의 인구와 생활데이터(수원시, 세종시), 상권(서울신용보증재단), 민간수집 사기신고(더 치트), 유동인구 와 민간경비(이투온), 인터넷상 치안 게시물(엠진시큐러스), 악성 URL와 IP(지란지교 데이터), 다크웹 게시 물(S2W), 경찰 뉴스(연합뉴스) 아파트단지의 센싱데이터(아이티로) 등이다. 이 데이터들을 경찰, 자치단체, 공공 민간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다. 이런 데이터가 세상을 안전하게 만들고,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록 기대한다.


오랜 기간 이 영역에 종사하며 느린 속도에 지치기도 하지만, 선량하고 뛰어난 동료들과 협력자들 덕택 에 나아가고 있음에 감사한다. 이런 노력을 국제경찰장협회에서의 참석 관계자들과도 나눠서, 한국이 겪은 과정을 공유하고 국제적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길 소망한다.

첨부파일

[My Pol]2차 년도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 맞춤형으로 범죄에 취약한 일시 및 장소를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정보를 제공합니다.

[종합안전서비스]2차 년도

지도를 기반으로 위치를 자유롭게 선정하여 발생 범죄/사건사고 등 위험 사례, 주의 인물(성범죄등록자, 전자발찌착용자, 총포소지자 등)의 위치를 지도 기반으로 제공합니다.

[Stop-Phishing]3차 년도

민간 사기대응시스템과 사이버경찰범죄 데이터를 결합해서 사기에 이용한 전화·계좌·id·ip 정보가 연관된 거래 요청이 있으면 사기 경보임을 발령하고 차단해주는 서비스입니다.

[Anti-n번방]3차 년도

인터넷게시판·다크웹 등 공간에서 성범죄 피해자·범인(ID, 전화,계좌번호,블록체인정보)를 수집하여 위험인물, 발생 피해, 성범죄 패턴을 분석하여 제공합니다.

[Clean-Web]3차 년도

인터넷게시판·다크웹 등 공간에서 마약·개인정보침해·사기·도박 등 키워드를 모니터링하여 발생 피해, 범죄 유형 패턴을 분석하여 제공합니다.